〈큰 대나무를 구하여 시통과 산가지를 만들려 하다〉 시에 차운하다〔次退溪公求大竹擬作詩筒筮筭詩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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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대나무를 구하여 시통과 산가지를 만들려 하다〉 시에 차운하다〔次退溪公求大竹擬作詩筒筮筭詩韻〕
퇴계공의 〈큰 대나무를 구하여 시통과 산가지를 만들려 하다〉 시에 차운하다〔次退溪公求大竹擬作詩筒筮筭詩韻〕
소쇄한 흉금은 세상과의 인연 다 끊었으니 / 灑落襟靈絶俗緣
대나무 줄기 구한 게 이유 없이 한 일이랴 / 爲求霜簳豈徒然
시 가려 고친 뒤에 시통에 넣어두고 / 筒輸風雅追刪後
완상하던 주역 획 앞에 산가지 펼쳐놓으리 / 筭置縱橫玩畫前
포기 나누어줄 때는 명 어긴 것 한탄했지만 / 分竹每嗟違面命
글씨 써 마음 보여주는 것을 어찌 아끼랴 / 殺靑何惜示心傳
한 평생 쌓은 참된 공력 많기도 하니 / 一生眞積功多少
저술이야 응당 성현의 글 계승하리라 / 述作應須繼簡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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