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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현 동헌에 차운하다 동짓날 〔居昌軒次 至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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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7-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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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현 동헌에 차운하다 동짓날 〔居昌軒次 至日〕

 
등불 아래서 때때로 책을 펼쳐 보지만 / 燈下靑編任卷舒
시 읊자니 삼여의 공부 부족한 게 부끄럽네 / 吟詩愧乏學三餘
발과 장막에 바람 일자 강물 소리 멀어지고 / 風生簾幕江聲遠
창과 문에 밤 고요하니 달그림자도 비었네 / 夜靜窓扉月影虛
객지의 세월은 속절없이 흘러가는데 / 容裏光陰無可奈
매화나무 꽃 소식은 지금 쯤 어떠할까 / 梅邊消息政何如
새벽이 되어 팥죽 한 그릇 마시고 나서 / 曉來啜罷蕪蔞粥
멀리 고향으로 아들 기다릴 어머님 생각했네 / 遙向家園憶倚閭


[주-D001] 삼여(三餘)의 공부  세 가지 여가에 공부하는 것으로, 곧 한 해의 여가인 겨울과 하루의 여가인 밤과 시절의 여가인 장마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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