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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륜사(石崙寺) 동구(洞口)에 있다 〔題揖仙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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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7-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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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륜사(石崙寺) 동구(洞口)에 있다 〔題揖仙臺〕
 
읍선대에 쓰다 석륜사(石崙寺) 동구(洞口)에 있다 〔題揖仙臺〕

돌피와 같은 몸뚱이로 풍진세상 살아가자니 / 稊粱身世寄塵寰
황량지몽이든 공명이든 헛되기는 마찬가지 / 炊黍功名夢一般
늙은이가 검은 머리 찾는 법 물어보려하나니 / 擬問長年尋綠髮
누가 단약 나눠주어 붉은 얼굴 머물게 할까 / 誰分大藥駐朱顔
비장방은 호리병 안에 천지를 감추어 두었고 / 長房天地藏壺內
열어구는 수레 타고 세상 밖으로 나갔는데 / 禦寇車輿出世間
상제의 문서에 지금에도 이름이 있을까 / 帝籍姓名今在否
황초평도 마침내 금화산에 들어가려 했다지 / 初平終欲入華山

[주-D001] 석륜사(石崙寺) : 소백산 초암 계곡 중턱에 있던 암자로, 현재 부도 등 약간의 유지만 있고 건물은 없다.

[주-D002] 황량지몽(黃粱之夢) : 당나라 때 노생(盧生)이 일찍이 한단(邯鄲)에서 도사(道士) 여옹(呂翁)의 베개를 베고 잠이 들었는데, 기장으로 밥을 한 번 짓는 동안에 부귀영화를 다 누린 꿈을 꾸었다는 데서 온 말로, 인간의 부귀영화나 세월의 덧없음을 의미한다.

[주-D003] 비장방(費長房)은 …… 두었고 : 후한(後漢)의 술사(術士) 비장방이 시장에서 약을 파는 선인(仙人) 호공(壺公)의 총애를 받아 그의 호리병 속으로 들어갔더니, 그 안에 별천지가 펼쳐져 있었다고 한다. 《後漢書 卷82下 方術列傳 費長房》

[주-D004] 열어구(列禦寇)는 …… 나갔는데 : 《장자》 〈소요유(逍遙遊)〉에, 열어구(列禦寇) 즉 열자(列子)가 “바람 기운을 타고 하늘 위로 올라가서 기분 좋게 보름 동안쯤 마음대로 돌아다니다가 돌아오곤 한다.〔御風而行 泠然善也 旬有五日而後反〕” 하였다.

[주-D005] 황초평(黃初平)도 …… 했다지 : 황초평은 중국 진대(晉代) 사람으로 금화산(金華山) 석실(石室)에서 은거하다가 도인이 되었다고 한다. 그가 돌을 보고 소리를 지르면 모두 양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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