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악암에서 묵으며〔宿載岳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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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악암에서 묵으며〔宿載岳菴〕
일백 구비 돌아 가파른 봉우리에 올랐더니 / 窮尋百折上危岑
귀에 가득한 우레 소리 돌 숲에서 울리고 / 滿耳驚雷殷石林
호수며 고개, 시내며 산이 한 눈에 들어와 / 湖嶺溪山輸一眼
동방을 작게 보며 흉금 시원하게 씻었노라 / 小看東魯盪胸襟
[주-D001] 재악암(載岳菴) 경상남도 밀양 재악산에 있었던 사찰로 추정된다. 재악산이 지금은 재약산(載藥山)으로 불리고 있으나, 《여지승람》 〈밀양도호부〉 조에서 “재악산(載嶽山), 부의 동쪽 41리에 있다.” 하였고, 《청장관전서》 〈해인사(海印寺) 장경(藏經)〉 조에서 “천순 2년 9월 14일에 도승지 조석문(曺錫文)의 차지로 인쇄하여……밀양(密陽) 재악사(載岳寺)에 1건”이라는 기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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