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으로 가는 길에 비를 만나 기쁨을 적다〔水山路上遇雨志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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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으로 가는 길에 비를 만나 기쁨을 적다〔水山路上遇雨志喜〕
여름이 다가도록 은택을 아끼더니 / 涉夏全慳澤
가을 되자 실 같은 빗줄기를 뿌리네 / 臨秋始散絲
옷이 젖어도 나는 절로 즐거운데 / 衣霑吾自樂
윤기가 도는 것은 만물이 먼저 아네 / 膏潤物先知
살려는 뜻은 본디 다함이 없는 것 / 生意元無盡
신묘한 공에 어찌 사사로움 있겠는가 / 神功豈有私
백성들은 조금 위로가 될 것이니 / 餘氓差可慰
하늘이 전부 굶게 하진 않으리 / 天汝不全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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