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에서 동자 이산해가 여덟 살에 쓴 글씨를 보고〔屛見李童山海八歲所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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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에서 동자 이산해가 여덟 살에 쓴 글씨를 보고〔屛見李童山海八歲所書〕
황정견은 8세에 인간 세상에 귀양 온 걸로 여겨지고 / 涪翁八年謫人間
이하는 일곱 살에 우뚝한 수레를 읊조렸다네 / 長吉七歲吟高軒
원기가 천연으로 동자의 필력 완성시켜 / 元氣天成童子筆
벼루에서 떨쳐 나와 검은 용이 웅크리네 / 硯池揮出黑龍蹲
[주-D001] 황정견은 …… 여겨지고 : 황정견(黃庭堅)은 겨우 여덟 살에 오경(五經)과《논어》,《맹자》를 다 읽어서 천재로 칭해졌다 한다.
[주-D002] 이하는 …… 읊조렸다네 : 이하(李賀)는 당나라의 시인으로, 자가 장길(長吉)이다. 7세 때 벌써 글을 잘 짓는다는 소문이 퍼졌으므로 한유(韓愈)와 황보식(皇甫湜)이 시험하려고 찾아갔다가 즉석에서 〈고헌과(高軒過)〉라는 시를 지어내는 것을 보고는 경악했다는 고사가 전한다. 그 뒤 27세의 젊은 나이에 죽고 말았는데, 그의 시는 이상은(李商隱)과 두목(杜牧) 등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저서로는《창곡집(昌谷集)》이 있다. 《新唐書 卷203 李賀列傳》[주-D003] 검은 용 : 검은 글씨를 시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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