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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의 동지 시에 차운하다〔次仁父冬至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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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6-07-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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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의 동지 시에 차운하다〔次仁父冬至韻〕

박이 다하여 뭇 용이 바로 곤에 어우러졌다가 / 剝盡群龍正翕坤
자반에 우레 울려 양기가 존귀함을 천명하네 / 雷鳴子半闡陽尊
어진 마음 가슴속에서 일어남을 징험할 수 있고 / 仁心可驗從中起
야기는 고요한 가운데서 보존해야 하네 / 夜氣須要靜裏存
천 년의 도서를 손바닥 가리키듯이 한다지만 / 千載圖書如指掌
일원의 소식을 뉘라서 그 근원을 궁구하랴 / 一元消息孰窮源
요부는 이미 운대 멀리로 가버렸지만 / 堯夫已逝雲臺遠
심오한 뜻에서는 식자의 말과 생각이 같다네 / 奧旨思同識者言

[주-D001] 박(剝)이 …… 어우러졌다나 : 박괘(剝卦)는 음(陰)이 자라나서 양(陽)이 없어져 가는 괘로 간상곤하(艮上坤下)의 괘이다. 상구(上九)가 변해서 순음(純陰)인 곤상곤하(坤上坤下)의 곤괘(坤卦) 곧 10월이 되었다는 말이다.[주-D002] 자반(子半)에 …… 천명하네 : 동짓달이 되었다는 말이다. 자반은 동짓날 한밤중 자시(子時)의 반(半)을 가리킨다. 이 시각에 일양(一陽)이 시생(始生)한다. 동짓달 11월이 되면 다시 일양이 자라나서 곤상진하(坤上震下)의 복괘(復卦)가 된다. 순음(純陰)인 10월 곤괘(坤卦)가 끝나고 양기가 다시 시작되어 복괘가 된다는 뜻이다.[주-D003] 야기(夜氣) : 사람이 사물(事物)과 접촉하기 전인 새벽녘의 청명(淸明)한 기운을 말하는데, 전하여 본연(本然)의 양심(良心)을 가리킨다. 《孟子 告子上》[주-D004] 도서(圖書) : 하도(河圖)와 낙서(洛書)를 말한다. 복희씨(伏羲氏)가 황하(黃河)에 출현한 용마(龍馬)의 무늬를 숫자로 환치하여 하도를 만든 뒤 팔괘(八卦)를 그었다 하며, 하우(夏禹)가 치수(治水)할 때 낙수(洛水)에 출현한 신귀(神龜)의 반점을 본받아《상서》 〈홍범(洪範)〉의 구주(九疇)를 만들었다고 한다.[주-D005] 일원(一元)의 소식(消息) : 일원은 천지 만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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